- 경북교육청, 초·중·고 30개 팀 참가 ‘사제동행 역사 크리에이터 캠프’ 출정
- 칠곡호국평화기념관서 시작… 12월까지 지역 사적지 취재해 브이로그 제작
- 단순 체험 넘어 학생 주도형·디지털 기반 역사 교육의 새 지평 열어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역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할 미래 주역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도내 초·중·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2026 사제동행 역사 크리에이터 캠프: 역사를 담아내다’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의 막을 올렸다.
이번 캠프는 교과서에 갇혀 있던 역사 지식을 현장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직접 탐구하고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사제동행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참여형 역사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도내 초·중·고에서 선발된 30개 팀이 참가하며, 각 팀은 지도교사 1명과 학생 3명으로 구성했다.
참가팀들은 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지역 박물관, 기념관, 독립운동 사적지 등 경북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찾아 나선다. 학생들은 단순한 방문객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취재하고 탐구하는 ‘역사 톡파원’으로 활약한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 콘텐츠로 직접 기획·제작해 대중과 공유할 예정이다.
출정식 당일 학생들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의 전시해설을 들으며 호국의 의미를 새겼고, 이어 열린 ‘역사 톡파원 특강’을 통해 콘텐츠 제작 사례와 영상 촬영 및 편집 기법을 익혔다. 이후 지도교사의 지원 아래 팀별 탐방 주제와 코스를 확정하고, 예산 활용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프로젝트의 틀을 완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로만 접하던 역사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고 영상으로 담아낸다는 생각에 가슴이 뛴다”라며 “우리 지역에 숨겨진 보물 같은 역사 이야기를 또래 친구들에게 재미있고 알차게 전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주입식·체험형에 머물던 기존 역사 교육을 학생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질문을 던지는 ‘주도형 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결실은 오는 12월 성과공유회에서 공개한다. 참가팀이 제작한 역사 브이로그 상영회를 열어 탐방 과정과 성과를 나누고, 우수팀과 우수 콘텐츠를 시상해 도내 학교 현장에 활발히 보급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역사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때 비로소 생생한 배움으로 완성된다”라며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를 직접 발굴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는 경험을 통해 역사적 사고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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