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한일정상회담 계기로 경북 역사문화 가치 세계무대에 각인
- 파리 ‘한지마니아’부터 K-푸드 축제까지… 글로벌 관광 영토 확장
- 박찬우 국장 “정상외교 특수를 관광객 체류와 지역 소비로 연결할 것”

경상북도가 역사문화와 전통, 현대적 관광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독창적인 문화관광 정책의 결실로 ‘2026 제9회 국민공감대상’에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관광경영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민공감대상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업 및 기관의 혁신적 경영 성과를 격려하는 시상식이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올해 안동 한일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 무대로 활용하며 지역의 가치를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도는 국제 행사의 온기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동력으로 바꿨다. APEC 정상회의 당시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와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확충 등을 통해 독보적인 역사적 매력을 증명했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경북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으며, 경주 지역 외국인 방문객은 3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높아진 글로벌 인지도에 발맞춘 현지 마케팅도 빛을 발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트립닷컴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어 판로를 넓혔고, 선전 ‘K-관광로드쇼’를 통해 경북만의 자연과 미식을 소개해 현지 관광업계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5월 안동 한일정상회담은 경북 전통문화의 깊이를 세계에 입증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만찬 테이블에 올라간 종가 고조리서 ‘수운잡방’ 기반의 한식과 전통주, 하회마을에서 펼쳐진 선유줄불놀이는 정상외교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이어 7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나라현과의 교류를 추진하며 정상외교로 피어난 관심을 지방정부 간 구체적인 관광 상품 개발로 구체화했다.
문화예술의 영역 확장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에서 개최한 ‘한지마니아(HANJIMANIA)’ 특별전은 전통 한지의 현대적 예술성과 가능성을 파리 디자인위크 무대에서 당당히 선보였다. 나아가 한지·한식·한복·한옥·한글로 대표되는 경북의 ‘5한(韓)’ 브랜드를 앞세워 인도 델리대학교 ‘경북 한글학당’ 운영, 고택 및 종가문화의 체류형 자원화 등 전통을 손으로 만지고 체험하는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켰다.
여기에 김천 김밥축제, 구미 라면축제처럼 친숙한 K-푸드를 소재로 한 참신한 기획을 더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즐길 거리를 완성했다.
경북도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6 세계경주포럼’을 발판 삼아 국제 문화교류의 폭을 한층 넓힌다는 구상이다. 경주와 안동을 비롯한 도내 시·군의 역사·축제·미식 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극대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국민공감대상 수상은 경북이 가진 역사와 문화, 예술, 국가유산의 가치를 관광과 연결하고 국내외에 꾸준히 알려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APEC과 한일정상회담으로 높아진 경북에 대한 관심을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 지역 소비로 이어가고, 전통문화와 문화예술, 축제·미식 등 경북만의 콘텐츠를 키워 다시 찾는 문화관광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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