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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으로 살아난 육사의 숨결…포항서 만나는 ‘인간 이육사’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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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국 82주년 특별전 ‘새로 만나는 이육사’, 9월 21일부터 포항문화예술회관 개최
  • 친척·벗에게 보낸 육필 편지와 포항 송도해수욕장 요양 기록 최초 수준 조명
  • 김양동·김호석·강용면 작가, 글씨·그림·조각으로 선생의 숭고한 정신 재해석

0920 이육사 순국 82주년 기념전 ‘새로 만나는 이육사’ 개최.jpg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 선생의 삶과 내면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전시가 포항을 찾는다.


안동시 이육사문학관은 선생의 순국 82주년을 맞아 특별전시 ‘새로 만나는 이육사’를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대구와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안동, 서울을 거쳐 포항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이다.


전시는 이육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룬 ‘이육사의 내면풍경’과 현대 작가들의 시선으로 그를 재해석한 ‘이육사가 호출한 3인의 작가전’ 등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육사의 내면풍경’ 세션에서는 그가 친척과 벗에게 보낸 육필 편지와 엽서를 선보인다. 치열했던 독립투사이자 문학가라는 그늘 뒤에 숨겨진 인간 이육사의 내밀한 고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건강 회복을 위해 찾았던 포항 송도해수욕장과 경주 옥룡암에 관한 자료도 함께 제시되어 그의 삶과 심정을 다각도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이육사가 호출한 3인의 작가전’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김양동, 김호석, 강용면이 참여한다. 세 작가는 각각 글씨, 그림, 조각을 통해 이육사의 숭고한 정신과 삶을 각자의 예술적 어조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펼쳐 보인다.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육필 원고와 현대미술을 연결해 오늘날의 시선으로 그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문학가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이육사를 깊이 있게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생의 삶이 지닌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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