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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성 사업 털어낸 의성군… 군민 체감형 ‘실용 군정’ 박차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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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제안 23개 사업 검토… 8건 조정·15건 보완 확정
  • 공공 산후조리원 접고 ‘실비 지원’… 의성군, 재정 체질 개선 승부수
  • ‘사전 스크리닝’ 도입 등 5대 과제로 행정·재정 체질 개선
  • 87개 공약 점검 박차… 2027년 민선 9기 본격 추진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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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군민, 잘사는 의성”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선 9기 의성군이 군수직 인수위원회의 제안과 공약사항을 전면 재검토하며 실용 중심의 행정 개혁에 나섰다. 선심성·선언성 사업을 과감히 쳐내고, 군민이 삶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 중심으로 군정 방향을 틀었다.


의성군은 인수위가 재검토를 권고한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최유철 군수 주재 관계 부서 회의를 진행했다. 사업 타당성과 재정 부담을 면밀히 따진 끝에 8건은 추진 방향을 수정·조정하고, 15건은 사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보완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사업의 전환이다. 군은 출생아 감소 추세와 시설 건립 후 눈덩이처럼 늘어날 운영비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축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대신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다. 거대한 건물을 짓는 외형적 치적보다, 출산 농가와 가정에 직접적인 현금성·실질적 지원을 전달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행정 및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5대 개선 과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분별한 유사·중복 시설 건립을 막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사전 스크리닝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사업 추진 전 수요와 지속 운영 가능성을 엄격히 심사해 한정된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조직 개편을 통해 직렬 중심의 전문 인사 시스템을 확립 중이며, 민간보조금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제로베이스 성과평가’를 단행해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반영한다. 지속적인 유지·관리비 증강으로 재정 압박을 주던 군 소유 시설물 역시 연내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운영 구조를 전면 개선한다.


한편, 의성군은 민선 9기 7개 분야 87개 공약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 각 사업의 추진 상황과 재원 확보 방안을 점검해 민선 9기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2027년부터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인수위 제안과 공약은 군민과의 엄중한 약속”이라며 “사업의 효과와 재정 여건을 냉정하게 평가해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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