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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포항 철강산단…경북도·포항 철강노동계, 복합위기 돌파구 마련에 총력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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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지역 철강노동조합연대와 포항 철강산단 경쟁력 강화 간담회 개최
  •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전력비 인하·지역 철강재 우선구매 등 5대 현안 건의
  • 노사민정 한목소리로 “산업위기 극복 위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재정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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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 위기에 직면한 포항 철강산업의 생존을 위해 경상북도와 지역 철강노동계가 손을 잡았다.


경상북도는 지난 14일 동부청사 접견실에서 글로벌 공급과잉, 통상환경 변화,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철강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손희권 경상북도의회 의원, 송재만 철강노동조합연대(이하 철강연대)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축으로 참여한 철강연대는 지난 7월 포항현대제철, 현대종합특수강, 포스코디엑스, 포스코퓨처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포항 철강산단 내 10개 사업장 노조(조합원 약 4,100여 명)가 자율적으로 결성한 협의체다. 기존 상급노동단체와 달리 지역 철강산업의 공통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노조들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철강연대는 지역 철강산업의 생존과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선결 과제로 꼽으며 5대 핵심 현안을 경북도에 공식 전달했다. 건의안에는 ▲지역 생산 철강재 판로 확대 ▲포항 철강산단 전력비 인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격상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 ▲철강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등이 담겼다.

⑥_포항_철강산단_경쟁력_강화_간담회1.jpg

현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철강산업법과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만으로는 현장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미·중·일 등 주요국이 철강산업의 그린전환(GX)을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역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송재만 철강연대 의장은 "전기료 인상과 글로벌 규제로 현장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며 "이번 간담회가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 정책 반영과 법안 통과 등 실질적인 대책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철강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이자 경북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동맥"이라며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도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중앙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포항 철강산단이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되찾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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