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 작가 ‘키노드라마’ 특별사진전… 필름 사진의 고유한 질감과 공간의 깊이 조명
- 피재현·김주대·허유미 시인 함께하는 ‘상주작가 낭독회’… 시와 대화가 어우러지는 시간
- 전시 수익금 문화 소외계층 지원 활용,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가을의 문턱에서 이육사문학관이 지역 주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필름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사진전부터 시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낭독회까지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이육사문학관 갤러리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이재 작가의 ‘키노드라마’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이재 작가는 사진을 통해 고유한 입체감과 다채로운 색감을 구현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다수의 개인전과 사진집 출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필름이 지닌 고유한 질감과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이번 ‘키노드라마’ 사진전은 통제된 환경 속에서 프레임 밖의 공간과 숨겨진 이야기를 암시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작가는 인위적인 시선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 본연의 존재감과 그곳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정교하게 포착했다. 관람객들은 사진 한 장에 담긴 공간의 깊은 분위기와 순간의 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이육사문학관 갤러리는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두 달에 한 번씩 특별전시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은 소장을 희망하는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에 사용돼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전시와 더불어 시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문학 행사도 마련된다. 이육사문학관은 오는 9월 12일 오후 3시 문학관 광야홀에서 ‘2026 상주작가 낭독회 세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낭독회에는 시집 『불투명 인간』의 피재현 시인, 2026년 이육사詩문학상 수상자인 김주대 시인, 제주의 문화와 풍경을 시적 언어로 포착해 온 허유미 시인이 참여한다. 세 시인은 대표작을 직접 낭독하고, 작품에 담긴 깊은 생각과 창작 과정, 각자의 시 세계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시인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창작 비화와 작품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육사문학관의 상주작가 낭독회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진행 중이다. 박남준, 천수호, 이원석, 변윤제, 피재현, 김주대, 허유미, 권선희, 김명기, 고영민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이 대거 참여해 시민들과 문학적 교감을 나누고 있다.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필름 사진이 지닌 고유한 매력과 예술적 가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상주작가 낭독회를 통해서도 시민들이 시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문학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한층 폭넓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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