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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숨결 한지, 파리를 물들이다… 경북도, ‘한지마니아’ 특별전 개막

  • 김영동 기자
  • 입력 2026.09.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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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파리디자인위크 공식 프로그램 선정
  • 김혜경 여사·마크롱 여사 공동 관람하며 양국 문화 교류 격려
  • 문경·안동 전통 한지와 프랑스 디자이너의 협업… 유네스코 등재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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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관계자들과 전시관을 찾았다. 사진출처-청와대

 경상북도가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전통 한지의 우수성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알리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오는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국가유산박물관(오텔 드라마린)에서 한지 특별전 ‘한지마니아(HANJIMANIA)’를 개막한다. 27일까지 18일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경북도와 프랑스 국가유산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인 ‘파리디자인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개막 전부터 현지의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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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전시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출처-청와대

 개막에 앞선 8일에는 김혜경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전시관을 함께 찾아 한지 공예 및 디자인 작품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한지를 매개로 양국 작가들이 창조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작가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12월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이 함께 지켜나갈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했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의 안강은 전시감독과 프랑스의 카트린 뤼로 전시감독이 공동 기획했다. 문경과 안동의 전통 한지 원료를 바탕으로 프랑스 디자이너 6명과 한국 작가 11명이 협업하여 제작한 조명, 오브제 등 공예작품 17점과 전통 한지 원지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작의 기반이 된 문경 전통한지는 국가무형문화유산 한지장(김삼식)이 제작한 것으로, 이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문화재 복원용으로도 쓰이며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개막식에는 유네스코 관계자를 비롯해 프랑스 국가유산청장, 파리디자인위크 위원장 등 주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경북도는 전시 기간 중 ‘한불 한지 라운드테이블’ 등 다채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6년 말로 예정된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향한 국제적 공감대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지는 천 년의 시간을 견뎌온 경북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지속 가능한 가치를 품은 친환경 미래산업”이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경북 5한(한지·한식·한복·한옥·한글) 문화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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