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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과 돌담길 수놓은 청사초롱… 예천 금당실 밤마실에 1만 명 다녀갔다

  • 김영동 기자 기자
  • 입력 2026.09.0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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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 전체가 이야기 무대로… 사람의 일생 담은 스탬프투어 큰 인기
  • 전통혼례부터 나무꾼 챌린지·장터까지… 남녀노소 사로잡은 가을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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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고택과 정겨운 돌담길이 가을밤의 감성으로 물들었다.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안병윤 군수)이 개최한 ‘2026 예천 금당야행’이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금당실전통마을 일원에서 개최되어 관람객 1만 여 명의 발길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생 한 바퀴, 금당실 밤마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마을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 무대로 연출했다. 작년보다 확대된 행사 공간과 풍성해진 체험 콘텐츠는 금당실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스탬프투어 ‘인생 한 바퀴’가 큰 호응을 얻었다. 사람의 일생을 돌잡이, 성인식, 혼례, 작별, 환생의 5단계로 풀어낸 미션을 수행하며 돌담길을 걷는 코스로, 관람객들은 저마다 삶의 여정을 되새기며 색다른 재미를 즐겼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행사는 금곡서원에서 펼쳐진 실제 전통혼례였다. 엄숙하고 고풍스러운 전통 예법에 따라 납폐부터 백년가약, 신행길까지 이어지는 결혼식을 통해 두 쌍의 연인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두 가정을 향해 아낌없는 축하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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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마을 곳곳이 다채로운 놀이터로 변신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편백나무·모래 기반의 ‘금당놀이터’, 화로 둘레에 모여 마시멜로와 쫀드기를 구워 먹는 ‘금당화로’, 장작 패기와 목박기 실력을 겨루는 ‘금당 나무꾼 챌린지’, 가을 밤하늘을 관측하는 ‘별보기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거리가 이어졌다. 자신의 고민과 미래를 점쳐보는 타로 체험 또한 이색적인 재미를 더했다.


지역 경제와 연계한 금당장터와 해보래장터도 축제의 온기를 높였다. 장터에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과 맛깔스러운 먹거리, 정성 어린 공예품이 전시·판매되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해가 진 뒤 돌담길을 따라 하나둘 은은하게 불을 밝힌 청사초롱은 고택과 골목의 운치를 더했다. 야간 고택을 배경으로 펼쳐진 금당콘서트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금당실노래방에서는 주민과 관람객이 어우러져 흥겨운 노래와 웃음으로 금당실의 가을밤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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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윤 예천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금당실의 가을밤을 밝게 빛내준 관람객과 지역 주민, 관계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방문객 누구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대표 야간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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