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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숨결을 읊다… 영주서 열린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 성료

  • 김영동 기자 기자
  • 입력 2026.09.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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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북도·영주시 주최, 영주향교 주관… 전국 유림 300여 명 한자리에
  • 개인 암송·단체 성독 경연… 장원에 강대오 씨·진주향교 영예
  • "전통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 재조명하는 계기 마련"

영주-1-4 선비의 고장 영주서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 열려(참가자 대기 모습).jpg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유교 경전의 그윽한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향교 명륜교육원이 주관한 ‘제3회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가 지난 3일 영주시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2026년 명륜교실 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림과 참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바른 자세와 예의범절을 갖춘 채 유교 경전을 암송하고 소리 내어 읽으며 선비문화의 깊은 정신을 되새겼다.


경연은 개인 암송 부문과 단체 성독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5시간에 걸친 경연이 끝난 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남도소고춤과 대금 연주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전통 과거제의 등급 명칭을 본떠 최고상인 ‘장원’을 비롯해 ‘방안’, ‘탐화’, ‘장려’ 순으로 수상 등급을 정해 눈길을 끌었다.


영예의 개인 부문 장원은 진주향교의 강대오 씨가 차지했고, 단체 부문 장원은 진주향교가 차지했다. 장원 수상자들에게는 경상북도지사 상장과 함께 각각 100만 원과 15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방안에는 개인 부문 신현도(부여향교) 씨와 나종태(소남한시회) 씨, 단체 부문 산청향교가 이름을 올렸다. 탐화는 개인 부문 조일한(소남한시회) 씨, 김병기(산청향교) 씨, 박갑준(산청향교) 씨, 단체 부문 이산서원에 돌아갔다. 이 외에도 개인 부문 20명과 단체 부문 9개 단체가 장려상을 받으며 성취의 기쁨을 누렸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선비의 고장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자리한 영주에서 성독 소리가 울려 퍼진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번 대회가 선현들의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 소중한 선비정신을 현대사회에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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